포항 택시
포항 택시 여대생 승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택시를 몰았던 60대 운전기사에 관한 내용이다.
당시 택시 기사가 잘못된 행선지로 향하자 20대 여대생은 달리던 택시에서 갑자기 뛰어내렸고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는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택시 기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행선지를 잘못 간 택시 기사에게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고령의 택시 기사가 실수로 행선지를 잘못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택시 기사가 일명 ‘보청기’로 불리는 청력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있었다.
또 매체는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내용도 전했다.
한국일보는 “경찰은 택시 기사가 목적지를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 길로 진입하자 숨진 여대생이 납치된 것으로 오해하고 탈출하려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택시 기사는 청력이 좋지 않아 보조 장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여대생 A 씨가 택시 기사에게 “OO대학 기숙사로 가 달라”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point 160 |
그러나 택시 기사는 “△△대학(다른 대학 이름) 기숙사로 가면 되느냐?”라고 말했고 여대생 A 씨는 “네”라고 답했다.point 76 | 1
여대생 A 씨는 택시가 예상한 방향과 다른 길을 달리자 “어디로 가느냐”라고 물었으나, 택시 기사는 아무 말이 없었고, 또 다시 A 씨는 “내려도 되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사가 아무 대답이 없자 달리는 택시에서 갑자기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