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방송인 박수홍(52)이 아버지에게 폭행당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버지에게 해코지를 당할까 무서워 방검복을 입고 검찰 조사에 임한 사실이 전해져 많은 이들에게충격을 안겼다.
방검복은 칼 등 흉기에 찔릴 경우를 대비해 입는 옷으로, 흉기가 미끄러지게 하는 특수 섬유로 제작하거나 내부에 플라스틱 내장재나 금속판을 넣어 제작한다.
4일 박수홍 변호인은 SBS 연예뉴스에 “아버님이 1년 여 전에도 망치를 들고 협박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조사를 오면서도 검찰 수사관에게 혹시 모를 폭력 사태가 없을지 신변에 대한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다. 박수홍 씨가 방검복까지 착용할 정도로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실제로 ‘흉기로 XX겠다’는 발언까지 들어서 충격이 정말 크다. 너무나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박수홍 아버지는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참고인으로 나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박수홍에게 ‘칼로 XX버릴까보다’ 등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퍼부으며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폭행했다.
박수홍은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에 충격을 받아 “평생 가족을 먹여 살린 내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나”라고 말하며 울부짖다가 결국 실신해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
박수홍 아버지는 박수홍이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자 화가 나 지난해 4월 망치를 들고 박수홍의 집에 찾아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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