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문화
한국 영화계의 충격적인 문화를 바꾼 두 거장 감독의 일화가 재조명돼 화제이다.
해당 한국 영화계 문화는 바로 ‘룸S롱’ 접대문화이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룸S롱 접대문화를 바꾼 박찬욱, 봉준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과거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한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가 한국 영화계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룸S롱 접대 문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우 박사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룸S롱 접대 문화가 없어지면서 업무 처리 방식이 달라지고, 이를 통해 사회가 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영화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봉준호 감독이나 박찬욱 감독 등이 나오면서 영화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중 하나가 이러한 감독들이 우연히도 룸S롱을 안 가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전까지 영화 계약은 대부분 룸S롱에서 이뤄졌다. 그런데 동시대에 마침 접대를 싫어하는, 비슷한 성향의 감독들이 등장하고 게다가 내놓는 결과물들도 우수하다 보니 그 위주로 영화계가 개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영화 주간지 씨네 2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은 “예전에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게 영화인들이 룸S롱 가는 문화였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문화가 관행처럼 여겨졌다. 하루빨리 룸S롱 접대 문화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처음 영화제작사를 차릴 때 이름을 ‘NRS’로 지으려 했다. ‘노 룸S롱’의 약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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