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는 소독제 ‘포비돈요오드액’이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때아닌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28일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진은 코안으로 뿌리는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빠른 시간에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배양한 접시에 농도를 달리한 포비돈 용액과, 70% 알코올을 각각 뿌려 억제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농도 0.5%의 포비돈용액이 70% 알코올보다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물에 희석해 0.5% 용액을 만들어 입을 헹구거나 콧속을 적시는 등의 사용방법도 알려지고는 있지만, 의료진의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포비돈요오드 용액은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할 때 주로 사용하는 소독약이다.
앞서 사스와 메르스 때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예방 목적의 사용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갑상성기능환자들은 코로나 예방목적일지라도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포비돈요오드 자체가 갑상선 자극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요오드 레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 약사는 “동일한 성분으로 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코로나 초기부터 찾는 사람이 많았다. (연구가 발표되며) 아침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