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인 107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폭증과 병상 부족에 백신 확보 차질까지 ‘코로나 트리플 악재’로 ‘K-방역’이 무너지면서 3차 대유행 대량감염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대비 1078명 발생해 누적 4만5442명이 됐다. 지역 발생은 1054명, 해외 유입은 24명이다.
확진자는 지난 13일 1030명으로 1000명을 처음 돌파한 뒤 14일 718명으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15일 880명으로 다시 증가한 뒤 3일 만에 1000명 선을 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격상 조건인 7일간 일평균 800∼1000명 발생조건도 충족됐다.
이날 지역 발생 환자가 1054명을 기록하면서 최근 7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83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으로 774.4명에서 58.2명이 증가한 규모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제48회 보건의 날 기념식 서면 축사에서 “신종 감염병의 잠재적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언급했지만 3단계 격상이 미뤄지면서 상황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사망자도 12명으로 확인돼 누적 사망자는 612명, 위·중증 환자도 21명이 늘어 현재 226명으로 최대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내년 3월쯤으로 예정됐던 정부의 백신 공급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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