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반려견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선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잠들어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습관처럼 밖을 나선 반려견들은 일어나지 않는 주인을 한참 동안 기다렸고 끝내 목줄 끼임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고 하며 이 사고로 강아지 한 마리는 질식사 했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호흡곤란으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udn’은 술에 취한 채 반려견 2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던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그대로 잠들어 강아지 한 마리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해졌다.
충격적인 사고는 지난 15일 중국 쑤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보더콜리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한 남성은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셔 인사불성이 된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지만 집에 돌아온 남성은 하루 종일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반려견 2마리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
문제는 남성이 반려견들에게 목줄을 채워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직후 발생했다고 한다.
이미 술이 취할 대로 취한 남성은 엘리베이터에서 1층 버튼을 누른 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잠이 들어버렸으며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강아지들은 곧장 앞으로 나갔지만 남성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열린 문 사이로 주인 일어나기만 기다리던 강아지들
심지어 남성은 반려견들의 목줄을 손에 꼭 쥔 채로 잠들었고, 열린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반려견들은 주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끝내 엘리베이터 문은 그대로 닫혀버렸고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내려가면서 목줄이 팽팽하게 당겨졌다고 한다.
목줄이 손을 끌어 올리고 나서야 잠에서 깬 남성은 다급히 목줄을 쥐고 있던 손을 놓았지만 이미 반려견들은 호흡 곤란으로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고 한다.
비극적인 사고로 반려견 한 마리를 현장에서 숨졌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한 이웃이 신고를 하면서 극적으로 발견돼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아지들의 주인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구조대원은 승강기 안전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들은 승강기 이용시 가급적이면 반려견을 안고 타거나 다리 사이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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