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자취방 비밀번호 가르쳐주면 안되는 이유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어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기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자취방 비밀번호 가르쳐주면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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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일로 글쓰는건 아니지만 조언을 얻고싶어서 용기내서 씁니다ㅠㅠ
저는 대학때문에 자취중이고… 원래 살던 지방에서 같이 올라온 중고등학교 친구랑 같이 살고있어요
절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자주 연락하고 보면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인데 둘이 합격한 학교가 멀지않아서 같이 서울 올라와서 자취를 시작하게 됐어요 올해 입학식하기 2주일 전부터 올라와서 같이 살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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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자취가 처음이었지만 저나 그친구나 개인공간같은걸 중요시하기때문에 동성친구라도 절대 서로 허락없이 데려오지 않기로 약속했어서 지금까지 저나 그친구나 부모님이 두어번정도 올라와보신거 빼고는 친구들은 데려온적 없어요..
아무튼… 제가 대학와서 몇주만에 남친이 생기고ㅠㅠ 평소에 같이 있고싶을때는 모텔을 이용했지만 오늘은 비도 많이오고해서 룸메가 학교가있는시간에 남자친구랑 집에서 같이 있다가 보통때랑은 다르게 룸메가 갑자기 일찍와서 둘이 있는걸 걸려버렸어요 타이밍이 그나마 좋다고해야할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걸린건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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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고 민망하고 진짜 미치겠어요 모르는 친구도 아니고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다 겹치는데 그래서 더 민망하고….
보자마자 친구는 바로 정색하면서 너 뭐냐고 미쳤냐고하면서 제 남자친구한테도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예의가 없냐면서 엄청 뭐라고 하고…ㅠㅠ
남친을 급하게 보낸다음에 친구가 저한테 같이산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신뢰가 깨졌다 이제 따로 사는게 낫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진짜 미안하다고 실수했다고 그러지 말라고 그랬는데도 이건 진짜 아닌것같다고 그러면서 어차피 곧 방학때고 시간도 있으니까 기말고사만 끝나면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나가겠다고 하네요…
친구한테 다신 이런일은 만들지 않을거라고 자존심 버리고 얘기도 해봤지만… 친구는 사귀다보면 자취방 왔다갔다하고 그러는건 알겠는데 같이 사는 공간에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면서 그냥 넘어가기가 힘든가봐요…
어차피 몇년씩 같이 붙어살수는 없었을텐데 떨어져 사는 계기가 생각보다는 빨리 만들어진거라고 생각하라고하면서 부모님한테는 그냥 같이 살다보니 서로 불편한게 많아서 따로 살기로 했다고 말하자고하는데요…
제가 나가지 말라고 자꾸 그러는데도 계속 강경하게 나오는데 저 어떻게 하나요…친구가 저런모습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고 죄책감들고 민망하고 미치겠네요…
어떻게 해야 친구랑 잘 풀고 다시 잘 지낼수 있을까요ㅠㅠ 아는사람 1명도 없는 서울에서 친구랑 있는것 만으로도 위로가 됐었고 지금까지 싸운적도 없고 잘 지냈거든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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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자취방 비밀번호 가르쳐주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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