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인터뷰 도중 통역사와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아 당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한다.
황의조는 지난 24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 선발 선수로 출전했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의조는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아쉽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고 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득점을 하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아쉽다. 그래도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어 경기 내용에 대한 질문에 “4년 동안 준비한 축구였고 그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장면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황의조의 답변이 통역되지 않은 채로 인터뷰가 마무리 됐고 다른 외신 기자들이 통역을 요청했지만 통역가가 이를 거부한 것이다.
당황한 황의조는 통역가에게 “영어로 얘기를 해줘야죠. 영어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외신 기자는 “통역해달라. 나는 그(황의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의조의 통역가는 이를 거부했고 방송화면이 넘어갔으며 해당 영상을 본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왜 통역을 안 해 주냐”,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질문한 외신 기자가 통역이 필요 없다고 말한 것 같다.
통역해달라고 요청한 기자는 다른 사람이다” 등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