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영된 MBC ‘라디오 스타’에는 성범죄자이자 사기꾼과 결혼했던 낸시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낸시랭의 전 남편인 왕진진(본명 전준주)는 강간, 특수강도, 사기 등 전과 12범을 가진 남자였다.
과거 낸시랭은 왕진진의 전과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낸시랭은 그 당시 전국민이 반대하는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낸시랭은 “많은 사람이 잘 못 알고 있다”며 “왕진진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계속 조르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카오에 (왕진진의) 가족들이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믿고 있었다.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마카오에서) 결혼식을 하자 했다”고 덧붙였다.
왕진진이 결혼식과 혼인신고 중 무엇을 먼저 하든 마찬가지라고 끊임없이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낸시랭은 한남동의 용산구청에 방문해 혼인신고를 마쳤다.
낸시랭은 “혼인신고를 한 다음 날, 디스패치에서 왕진진 과거에 대해 보도했다.
그 전까지 난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본인이 몰랐더라도 주변에서 얘기를 안 해줬냐”고 꼬집었다.
낸시랭은 “제 주변, 저보다 더 많이 배우신 교수님, 갤러리 관장님, 기업 대표님조차 속았다.
왕진진과 비즈니스까지 진행 중이었는데 아무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인신고를 이미 했는데 다음 날 바로 이혼을 하는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왕진진은 3~5명의 조직을 꾸려 팀으로 움직였다고 한다.
낸시랭에 따르면 조직적인 접근이라 도저히 알아차리기 힘들었다고 한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사기죄 좀 처벌 강화해라”, “우리집도 사기 당해봐서 무슨 느낌인지 안다. 이게 한번 당하면 인식이 달라진다”, “사기꾼들이 마음 먹고 판짜면 빠져나오기 힘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낸시랭의 고백은 아래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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