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한 달 용돈 15만 원인 ‘고딩엄마’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23살에 자가를 마련한 정채현, 조진규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 둘은 고3 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
이날 조진규는 아이들을 깨우고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했으며, 아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생활용품 목록을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뺄 건 빼자”며 투철한 절약정신을 드러냈다.
조진규는 “자가지만 아파트에 대출이 80％ 들어가 있다. 20년 동안 월 200만 원을 납입해야 한다. 착한 빚이라 생각한다”고 아끼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채현은 “미래를 보는 것보다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낸 뒤 네일샵으로 향했는데, 손 모델을 하고, 무료로 네일아트를 받았다.
또 저녁에는 리뷰를 쓰면 무료로 제공되는 ‘랍스터 밀키트’로 밥상을 차렸다.
정채현의 네일과 밀키트를 본 조진규는 안색이 굳었다가 무료라는 말을 듣고는 표정이 풀렸다.
저녁을 먹던 부부는 생활비로 인한 갈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월 200만 원 대출 납입금으로 인해 정채현은 한 달에 15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아이들 용품 사는데 사용을 했다.
하지만 조진규는 술과 담배를 구매하며 45만 원 정도의 돈을 지출해 정채현과 말다툼을 했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돈들이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는 것도 있는데 그런 우선순위를 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진규는 “절 짠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첫째가 폐렴으로 크게 아팠던 적이 있었다. 치료비에 큰 돈이 나가서 충격을 받았다. 이후 돈이라는 게 정말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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