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전남친과 남편의 누나가 결혼합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형님(남편의 누나) 결혼할 분이 제 전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30대 중반인 형님의 예비 신랑이 제가 20살 때 사귀었던 남자다”며 “제가 20살 때 일을 하면서 사장님과 만났는데, 그때 띠동갑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 당시엔 잘해주고 어리다 보니 나이많은 남자가 이래서 잘해주는구나를 몰랐다”며 “100일 정도 만나다가 또래 남자들이 더 눈에 들어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10여 년이 흐른 후 A씨는 형님의 카톡프로필에 올라온 커플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남친과 형님이 만나고 있었기 때문.
A씨는 “하지만 사귀다 말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결혼을 한다 해서 멘붕이 왔다. 저랑 사귀었던 걸 얘기해야하냐”며 “잘못한 게 아닌데 잘못한 것 같은 기분이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말을 하고 나면 결혼이 깨지거나 원망은 어떡해야하나”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생각해보면 엄마랑 고모부가 사귄 건데 진짜 싫다 확 와닿는다”, “영원히 숨길 수 있으면 모를까 남편한테 말해야 할 듯”, “굳이 말해야 하나 20살 때 사귄건데”, “정말 세상 좁다”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