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소녀가 코에 난 뾰루지를 제거했다가 실명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에 살고 있는 메리 앤 레가초(17)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리는 지난해 자신의 코 부분에 난 뾰루지를 발견하고 양 손가락을 이용해 제거했다.
그러나 며칠 후 메리의 얼굴은 크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이마와 코, 양볼이 풍선처럼 부풀은 것.
이 같은 증상 초기만 해도 메리는 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 호르몬 변화 탓으로 여겼다.
부풀어오르는 양상이 심상치 않자 약초로 자가 치료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더욱이 해당 질환은 고통스러운 통증까지 수반했다. 그는 약 1년 통증을 견디다 못해 동네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네 병원은 원인 불명의 질병을 진단할 장비가 없는 상황. 큰 병원에 가야 했지만 병원비를 낼 여력이 없는 형편이었다.
그의 남편 앨버트 살레스는 SNS에 가족과 촬영한 영상을 올려 도움을 호소했다.
영상 속 앨버트는 “아내가 병원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한 살 아기를 키우느라 병원비를 내기 어렵다”고 간청했다.
메리는 “내 얼굴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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