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사기결혼 당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직업과 학벌을 속인 새언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여성 A씨는 “친오빠는 키 183cm에 객관적으로 훈남스타일이다. 유학 후 대기업 해외사업팀에 입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인성도 좋고 배려심이 넘치고 자상한 편이라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여자친구는 많이 못 사귀어본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작년 오빠 지인 결혼식에서 만난 새언니가 오빠를 보고 한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지난달 결혼했다”며 “새언니도 유명 외국계 회사를 다니고 학벌도 좋아서 오빠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언니는 명품 가방과 옷 등 본인의 취미에 아낌없이 돈을 쓰고 저축도 매달 200만 원을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결혼식을 올린 후 발생했다. A씨는 “오빠 표정이 안 좋아서 물어보니 새언니가 자기를 속였다더라. 유명 외국계 회사가 아니라 인력업체에서 외국계 파견나가 있는 회사 리셉션이었고, 학교도 지방캠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결혼 전에는 부모님께 받은 돈으로 사치를 해왔다는 것.
A씨는 “그래도 결혼했으니 이해하면서 살라고 했더니 이미 신뢰가 깨져 마주보기 힘들다 하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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