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딸이 엄마에게 ‘저녁 먹고 학원 갈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를 했다가 거절 당하자, 딸은 욕설이 가득 담긴 문자를 엄마에게 보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춘기 딸과 냉전 중인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왔는데,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A씨의 딸은 지난 15일부터 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잦았으며, 말없이 휴대폰을 꺼놓은 뒤 외박을 하기도 했다.
학원과 학교까지 무단결석한 딸은 이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저녁 먹고 학원 갈 테니 1만 원만 달라. 바로 먹고 가야 학원에 안 늦는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그런 딸을 믿을 수 없었던 A씨는 “계속 사고치고 다녀서 돈은 못 주겠고, 내게 오면 햄버거 사줄 테니 먹고 학원 가라”라며 용돈 주기를 거절했다.
이어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순 없다. 넌 잘못한 게 너무 많은데 아랑곳없이 돈 달라고 할 때만 연락한다. 배고프면 엄마 있는 곳으로 빨리 와서 먹고 가. 네가 늦으면 못 먹고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딸은 “점심도 못 먹었다. 밥만 먹고 바로 학원 가겠다. 너무 배고프다”라고 호소하다 엄마 A씨의 지속된 거절과 훈계를 듣다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딸은 “수업 시간에 안 자고 공부하느라 점심시간에 (밥 안 먹고) 잤다. 네가 그 X같음을 아냐. 꺼져라. 시X. 열심히 하려고 해도 (엄마가) X같이 군다. 존X 열받는다”라는 메시지를 엄마에게 보냈다.
이어 “그냥 학원 안 가겠다. 알아서 할 테니까 꺼X라. 밥도 굶겠다. 네가 말한 X같은 공부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고 서럽다”라고 말하자 A씨는 차분히 훈계하고 넘어갔다.
이후 A씨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누구의 문제가 더 크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딸의 태도가 부모를 대하는 느낌이 아니라며 “아무리 사춘기라도 선 넘었다”, “저런 인성 상태로는 공부 잘해도 문제다”, “어머니 마음 괜찮냐”, “학원 보내지 말아라” 등 딸에게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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