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손절을 하게 됐어요.
과거 네이트 판에는 ‘뚱뚱해서 클럽에서 뺀지 당한 친구랑 싸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주말 자신의 생일 기념으로 자신을 포함한 친구 4명과 함께 클럽을 가게 됐다고 한다.
그 중 한 친구가 뚱뚱했지만 스타일리쉬하고 성격도 좋고 또 얼굴도 예뻤다고 한다.
그래서 클럽을 들어가는 것에 아무 문제 없을거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클럽에 막상 들어가려 하자 뚱뚱한 친구가 클럽과 맞지 않는다며 입장을 못하게 됐다.
일행은 “뭐 이딴 곳이 다 있냐. 어이 없다. 그냥 우리끼리 감성주점이나 술집 가서 놀자”라며 클럽을 포기했다.
하지만 그때 뚱뚱한 친구가 “속이 안 좋다”라며 먼저 집에 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일행은 “아 너 없으면 무슨 재미냐. 그럼 술 조금만 먹어. 같이 가자”면서 붙잡았지만 기어코 집에 가겠다고 해서 보냈다.
그래서 A씨와 남은 친구들은 일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시 클럽을 갔다.
그렇게 잘 놀았고 인스타그램에 노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뚱뚱한 친구가 “아. 나도 속만 좋았어도 같이 노는건데 ㅠㅠ”라고 댓글을 달았고 A씨는 “그니까. ㅅㅂ. 이번주말 다시 달리자”라고 답글을 달고 마무리가 되는듯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뚱뚱한 친구에게 개인 톡이 왔다.
그는 “솔직히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서운하다. 내가 클럽을 안 가봐서 몰랐었는데 원래 뚱뚱하면 입장제한 한다더라. 알면서 일부러 그런거 아니냐. 진짜 너무하다”라고 했다.
A씨는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였기에 당황했다고 한다.
A씨는 “나는 널 한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 살집이 있어도 예쁘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기분 나빴으면 진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그런 사과를 받아주지도 않은 채 또 다른 서운한 점을 말했다.
자신이 집에 갔는데 어떻게 클럽에서 노는 사진을 올릴 수 있냐는 것이다.
친구는 집에서 사진을 보고 울었다고 한다.
친구는 “난 니 생일이라고 예쁘게 꾸미고 거기까지 가서 그런 수모를 당하고 왔는데 내 생각을 너무 안 한 것 같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A씨는 “그렇게 생각했으면 미안하다. 원래 클럽 가기로 했어서 간 거였다. 바로 간 것도 아니였다. 2차로 갔다. 사진 올린 건 나도 생일 분위기 좀 내고 싶어서 사진 올린 거였다. 절대 너 생각 안 한 거 아니다. 미안하다”라고 했지만 끝내 받아주지 않았고 싸우게 됐으며 현재 연락두절 상태라고 한다.
A씨는 끝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제가 정말 크나큰 잘못을 한 건가요? 전 전에 홍대 클럽 갔을 때 통통하신 여성분들 많이 봤고(입장제한 당한 곳은 홍대는 아니긴 해요) 내 친구가 문제될 거라고 생각한 적 없어 약속을 클럽으로 잡은 거였어요. 계속된 사과에도 제가 너무 나쁜 X으로 몰아지는 게 저도 너무 짜증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조언 좀 해주세요”
이런 소식에 누리꾼들의 생각은 의외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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