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성형을 한다는건 의사들도 말리고 사회적 시선도 좋지 않은 편에 속한다.
아직 뼈도 다 자라지 않은 상태이기도 그렇고 성인도 부작용이 많이 따르기 때문이다.
근데 6살 아이를 성형 시키려고 하는 부모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안녕하세요, 6살 유치원생 딸 아이를 가진 30대 엄마입니다.
이런 말을 아무하고도 나누기가 쉽지 않아서… 익명을 빌려 글을 올려봅니다.
아무리 자기자식이 고슴도치라도 이쁘다고 하는게 부모마음이 지만, 저희 딸이 객관적으로 예쁜 얼굴이 아니에요… 어쩜 저와 남편 외모의 나쁜 부위만 어떻게 이렇게 골라닮았는 지 너무 속상해요.
아주 어릴때 애기얼굴은 다들 외계인처럼 생겼으니까, 크면서 차차 변하겠지 했는데, 크면서 점점 못생겨지는 것 같아요 ᅲᅲ 6살밖에 안되었는데, 볼살은 거의 없고 피부는 까맣고, 눈도 완전 새우눈처럼 째지고 코도 들창코가 너무 심해요.
이마라인도 너무 지저분해서 어떻게 머리를 해줘도 다 안어울
리구요…
유치원가서 다른 원생들 보면 요즘 애들은 다들 어쩜 그렇게 뽀 얗고 볼살도 통통하고 눈이 초롱초롱한지….
저희 딸이 더 비교당하는 기분이라 우울해집니다.
심지어 같은 반의 남자애가 생일카드에 “못생겼다”는 말까지 적 어놓은게 있더라구요. 어른눈에도 예쁜 얼굴이 아닌데, 유치원생 눈에도 울딸이 못생 겼나 봅니다.
딸인데도 이쁘지가 않으니, 신랑도 애정을 안주는것 같아요. 다른 집 아빠들은 카톡에 딸사진해놓고 이쁘다고 매일 뽀뽀한 다는데 저희 신랑은 그런것도 하나 없습니다.
안쓰러워 죽겠어요. 여자애인데 집에서도 밖에서도 못생겼다고 구박받는것 같아서.
시댁에서도 얼마나 말이 많은데요 ᅲᅲ 제가 성형을 해서 애가 저따위로 태어났다느니 (성형 안했어요… 애초에 저랑 신랑의 미운 부위만 골라 닮아 뿐ᅲ)
여자애가 벌써부터 못생겨서 어디가서 시집가겠다는 악담까지 퍼붓습니다.
진짜 우리딸이 아직 어려서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으니 망정이지
조금 더 크면 세상의 기에 눌려 주눅들고 상처도 많이 받을걸 생 각하지 더욱더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아예 일찍 성형수술을 시켜줄까 생각합니다… 보통은 다 자라고 나서 성형을 하지만, 그전까지 세상과 사회에 서 받을 조롱과 차별을 다 겪으며 자라면 성격자체도 음침해 질것같아요.
혹시 쌍꺼풀이랑 코성형 정도만 해주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나요.
.? 무조건 나쁘게 생각하시지 말고, 제 딸아이가 겪어야할 고통도 생각해주세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를 본 여초 커뮤니티에서 달린 반응들
출처 : 여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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