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인데 아빠가 너무 창피해요”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빠가 창피하다는 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15살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요즘 고민이 많은데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아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빠가 신탄진 쪽에서 현장 일을 한다. 보통 아빠들은 9시 넘어서 넥타이 매고 늦게 퇴근하는데, 아빠는 땀범벅에 작업복 입고 새벽 4시부터 집에 없고 6시면 집에 온다. 진짜 한심한 건 밥 먹고 바로 잔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마티즈를 타는데 정류장 앞에서 세워달라고 계속 말했는데 교문 앞에 세워서 친구들이 다 보고 창피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친구들이랑 놀러 간다고 용돈 달라고 했는데 주머니에서 2만 6천 원밖에 안 주더라. 심지어 흙 다 묻어있고 이거 가지고 옷도 못 산다”며 “웹툰처럼 아빠가 부자랑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제발 정신 차리길”, “너무 철이 없다”, “아직 어리니까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언젠간 아빠 마음을 알게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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