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자친구 둔 여자
의사인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약속한 한 간호조무사 여성이 남자친구의 친구 때문에 파혼 위기에 놓였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시들아 나 지금 손이 떨려”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직업은 간호조무사이며, 의사인 남자친구와 사귀어 결혼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
남자친구네 가족도 A씨와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등 둘의 결혼은 순탄하게 흘러 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얼마 안 가 불안으로 바뀌였다.
남자친구의 친구와 만나는 자리에서 A씨는 적잖은 신경전을 벌였다.
A씨는 남자친구의 친구가 ‘여혐’이 심한 듯한 느낌으로 자신을 대해 조금 싸가지 없는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친구와 만남을 끝낸 뒤 며칠 안 지나서 남자친구의 행동이 평소와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던 도중, 남자친구가 갑작스레 “여시가 뭔지 아냐. 혹시 페미인거냐”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A씨는 남자친구의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는 등 급하게 대화를 멈췄다고 한다.
그러면서 요즘 남자친구가 결혼에 대한 얘기를 회피하는 것에 의구심이 든다며 몰래 남자친구의 카카오톡에 들어가 친구와 나눈 대화를 염탐했다고 했다.
남자친구 휴대전화 속 친구와의 대화창을 열고 ‘여시’ 키워드를 검색한 A씨는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가 나눈 대화를 발견했다.
남자친구가 친구에게 “반응이 이상하다. 이거 나쁜 거 맞냐. 자기 말로는 정보 얻는 사이트 아니냐고 얼버무린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자 친구는 “O됐다. 어쩐지 만날 때부터 느낌이 그쪽이었다. 어떡하냐”며 “여시하는 여자는 무조건 페미니스트다. 내가 만나서 몇 마디 듣는 순간 느꼈다. OO친구 소개하는 자리면 서로 예의 갖추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답했다.
또 A씨는 해당 대화창에서 ‘페미’라고 검색했더니 더 심한 욕을 보았다고 전했다.
A씨는 끝으로 “친구의사한남OO가 지금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 한남OO만 OO버리면 될 것 같은데 어떤 스탠스 취해야 하냐. 여시들아 조언 좀 해줘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도 문제다 헤어져라”, “결혼하고 싶으면 친구랑 연 끊으라고 해야 한다”, “남친 반응 보니 평범한 한남 그 자체다”, “이건 신이 남자친구를 도왔다”, “남자친구가 얼른 도망쳐야 한다”, “실화인 게 충격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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