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된 글이 있다.
어제 겪은 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어제 지하철역 계단 올라가는데 바로 앞에 앞서 가던 여성분께서 하이힐이 살짝 미끄러졌는지 살짝 삐끗했어요
바로 넘어지지는 않고 뒷걸음치며 중심잡으시려고 애쓰시느라 뒤따라 오던 제 남친 근처까지 오게 되었는데
남친이 옆으로 휙 돌면서 여성분은 결국 뒤로 넘어지셨구요 주르륵 미끌어지셨어요
피가 나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팔이 기묘하게 꺾이고 제 생각엔 다리도 부러진거 같았구요 못일어나셨어요
119 급하게 부르고 여성분이 119 도착할 때 까지 곁에 있어드렸고 남친이 코트 벗어서 치마부분 가려줬어요
근데 그 여성분이 가속도 붙어서 떨어지고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충분히 잡아주면 중심 잡을 수 있는 상태였는데 피한 남친이 이해가 안갑니다
저라면 잡아줬을거에요 휘말려서 같이 넘어지고 그런 수준은 아니었거든요??그냥 발 딛다가 힐이 미끄러져서 넘어질랑 말랑한 정도??
남친한테 왜 피했냐고 물어보니까 막 장난스럽게 “요즘은 스치면 6개월이야.”이러는거에요 ;;;;;;;;;??????
평소 여혐 그런거 있는 남자 전혀 아니구요 오히려 남친 친구들도 제 친구들도 프로사랑꾼이라고 부를 정도로 저한테 잘해줬어요
제가 진지하게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그 생각하면서 피했냐고 하니까
남친도 너가 다른 여자와 닿으면 기분 나빠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 해서 제가 지금 이 상황이 그 상황이랑 같냐고 좀 언성 높아졌어요
남친은 그래서 이건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었다고 그렇다고 진짜 넘어질 줄은 몰랐다고 너한테까지 그러는건 아니지 않냐고 하고 마무리 되었어요
저라면 바로 잡아줬겠지만 남이니까 그런거라구요
계곡에서 놀때 배처럼 생긴 튜브에 올라타서 놀다 순식간에 떠내려 갈 때 남친이 저 구하려고 달려오다 바위에 부딫혀서 많이 피나고 그랬던 적이 있긴해요 제 소리 듣자마자 바로 계곡에 뛰어들어 막 달려왔거든요
그래서 더 말못하고 넘어갔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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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어서 제가 못구한거고 제가 도울수 있었으면 도왔을거에요 제가 안구하면서 남친한테 뭐라고 한게 아닙니다
여성분이 위협적으로 굴러오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여자들끼리 같이 걷다가 힐 때문에 발 삐끗해서 미끄러질 때 옆에서 잡아주잖아요
딱 그정도로 삐끗했는데 잡을게 주위에 없고 힐이 너무 높아서 중심잡으려고 뒷걸음질 쳐서 남친 쪽으로 한두칸 밑으로 내려온 정도??
저라면 잡아줬을거고 최소한 뒤에서 밀어서 앞으로 넘어지게는 해줬을거같아요
남친이 옆으로 피하고나서 계단도 엄청 긴데 뒤로 넘어져서 계단을 굴러내려갔어요
그리고 이것 때문에 남친을 욕해 달라고 글 올린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알고 싶은 거에요
평소 여혐 이런거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는데 스치면 6개월 그렇게 말하니까…물론 뒤늦게 자기도 모르게 피했는데 민망해서 그냥 장난스럽게 넘기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했구요
이걸로 더 남친에게 실망하거나 그러려는게 아니라 그냥 의견이 궁금해서요 글은 곧 내리겠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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