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다 싸우게 돼도 어느 한 쪽은 왜 싸운지조차 모른다. 오죽하면 여성어, 남성어라는 말이 있을까?
그래도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전부 이해는 안 되지만 많은 부분을 보듬어주려고 하나 역설적으로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발생하곤 한다.
가령 한 명은 같이 있고 싶은데, 다른 한 명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경우다. 싫은 건 아니다. 싸운 것도 아니다. 다만 혼자 있으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것이라는 것이며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분들 너무 힘드시면 아무리 사랑해도 여친 없이 혼자 쉬고 싶을 때 있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글쓴이 A씨는 자신에게는 너무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다며, 그 남자친구가 혼자 일주일간 여행을 가겠다고 해 섭섭하다고 말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일주일 휴가를 받아 혼자 프랑스 여행을 갔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일을 좀 많이 하는 편이다”며 “힘든 건 아닌 데 꼭 혼자 그렇게 가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고 하며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한 달에 약 300시간을 일한다. 이보다 더 일하는 달도 있다.
휴무가 없다는 가정하에 하루씩만 나누어도 최소 약 10시간은 일하는 것이며 글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휴무가 있다고 하면 하루 근무 시간은 못해도 12시간 이상은 일한다는 것이다. 수면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일만하고 살아도 빠듯하다.
A씨는 “남자친구가 일 때문에 힘들 거라는 건 이해한다”며 “그래도 통보식으로 말하는 건 좀 서운했다. 솔직히 일주일 휴가 때만큼은 나랑 놀아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남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거냐…조언해 달라”
그러면서 “자기는 꼭 프랑스에 가서 쉬고 싶다고 하더라”라면서 “3년 만에 여행이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너무 간절해 보여서 그냥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부연했다고 하며 이어 “남자들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거냐”며 “여자친구랑 같이 있으면 충전이 되지 않는 거냐”며 조언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응이 나뉘었다.
남자친구 마음이 이해된다는 누리꾼은 “남자는 혼자만의 동굴이 있다고 하지 않냐, 이해간다”, “300시간이면 일하고 잠만 자도 힘든 시간이다.
쉬고 싶은 건 당연한 거다”고 반응했다고 하며 반면 남자친구 마음이 이해 안 된다는 누리꾼은 “이왕 휴가면 사랑하는 여자친구하고 같이 있으면 안 되나”, “왜 또 하필 프랑스래? 거기서 다른 여자 만나는 거 아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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