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 요원을 정규직 전환하면서 논란이 거세지자 실제 보안요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화제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인천공항 보안요원 17년 차입니다. 인증사진 첨부’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일부 부풀려진 내용이 있다며 자신의 최근 급여명세서를 공개했다.
글쓴이는 “이번에 청원경찰로 전환되는 것은 (공항에서) 승객 검색하는 검색요원입니다. 보안요원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7월 1일부로 자회사로 전환됩니다. 직급은 신입사원”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지금 한 달 월급은 세후 250만 원 받습니다”라며 급여 명세서를 공개했다.
이어 “이번에 신입으로 전환되면 액수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월급이 적네”, “17년차에 저정도면… 좀 심하긴 하다”, “그래도 역차별 맞긴하지 요즘 같은 시대에”, “악용될까 무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인천공항이 비정규직인 보안 검색요원 1902명을 정규직인 청원경찰로 채용하기로 하면서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해 한 비정규직 직원이 ‘벤츠를 뽑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더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