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아기에게 당근·케일 먹였을 때 초음파에 나타난 표정

엄마가 무엇을 먹었는지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뱃속 아기의 모습이 화제다.

엄마가 단 걸 먹으면 웃고, 쓴 걸 먹으면 인상을 찌푸리는 뱃속 아기.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더럼대학 공동 연구진은 엄마가 먹는 음식에 따라 태아가 어떤 표정을 짓는지 미소 짓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신 32주에서 36주차 사이 임산부 100명을 대상으로 임산부들이 먹는 음식에 따라 태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했는데 참가자 100명 중 35명은 당근 캡슐을, 다른 35명은 녹색 채소인 케일 캡슐을 섭취하게 했다.

나머지 30명은 두 가지 맛 중 어느 맛도 섭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들의 배를 4D 초음파를 통해 스캔 및 관찰했다.

그리고 섭취 후 20분이 지나자 태아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는데 당근을 먹은 임산부들의 아기들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얼굴을 했고 반면 케일을 먹은 임산부들의 아기들은 찡그리거나 입술을 꾹 다물었다.

베이자 유스턴 수석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태아가 엄마가 먹은 음식 맛에 반응한다는 것을 직접적인 증거로 확인한 첫 연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