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SBS’ 보도에 따르면 마을버스 기사로 일하던 한 20대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생전 고인은 선임들의 괴롭힘과 가혹한 노동환경에 힘겨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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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민성원씨 어머니는 “”(아들이) ‘나한테 욕을 하고, 배차 시간도 진짜 왜 이렇게 주는지 모르겠다’, 그 얘기는 늘 입버릇처럼 했다”고 설명했다.
민 씨의 SNS 글에도 힘들었던 심경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한 동료 기사는 ‘A 기사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하였다’, ‘B 씨가 몇몇 기사들에게 얘기하며 외면하고 따돌리려고 했다’ 등 민 씨가 생전에 자신에게 토로했던 말을 사실확인서에 적었다.
앞에 배차된 기사들이 간격을 고의로 벌려 민 씨 버스에 승객이 몰리게 해 운행 시간을 늘리고 업무를 과중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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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의 가혹한 노동 환경도 민 씨를 힘들게 했다.
여객자동차 운수법상, 운수 종사자는 노선 운행이 한 차례 끝나면 1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민 씨 어머니는 “(아들이) 오후 시간에 일 끝나고 오면 밤 12시, 새벽 1시다. 그 시간에 밥을 먹는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민 씨의 죽음에 회사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산업재해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을버스 회사 측은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고, 기사들의 휴식 시간은 관련 법에 따라 준수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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