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마스크의 교체형 필터를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그런데 이 마스크 필터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23일 대구시의회 소속 김동식 의원과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 등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였다.
기자회견에서 나노 필터 마스크 유해성 검증을 위한 민관합동전문기관 검사 제안이 나왔다.
김 의원 등은 지역 섬유염색가공연구원 다이텍(DYETEC)이 개발한 나노 필터 마스크에 대해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40ppm가량 검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는 유해 독성물질로 분류되며 피부와 눈, 점막 등을 자극해 오래 흡입할 경우 간에 장애를 일으킨다.
문제는 지난 4월 해당 업체의 마스크가 대구시교육청과 일선 학교를 통해 이미 학생들에게 배포된 점이다.
당시 대구시교육청은 면 마스크 30만 개, 나노 필터 300만 개를 구매해 학생 1인당 마스크 1개와 필터 10개를 지급한 바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다이텍은 즉시 반박했다.
다이텍 측의 해명를 보면 “참여연대 등이 제시한 내용의 검사 방법은 마스크 필터를 측정하는 방법과 다르다”라고 말하며 검출됐다고 주장하는 DMF의 양이 극소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업체 측은 “교체용 마스크 필터는 식약처 고시 기준에 따라 세균여과효율 등 7가지의 시험에서 기준을 통과”했다고 전하며 나노 필터 제작 과정에서 독성 물질인 유기용매가 잔류할 우려가 있는 문제 또한 새로운 공법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시교육청은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마스크와 필터에 대한 사용 중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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