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이 여학생의 속옷을 체크하는 만행이 벌어졌다.
23일 요미우리 신문 온라인판에 따르면 후쿠오카 현 변호사회는 최근 관내 중학교 69곳의 교칙을 조사한 결과 불합리한 교칙들을 발견했다.
매체에 따르면 학생들의 증언 중에는 ‘규정 위반이면 학교에서 속옷을 벗긴다’, ‘복도에 일렬로 줄을 세워 셔츠를 열어 속옷을 검사한다’, ‘남자 선생님이 여학생의 속옷을 체크한다’ 등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조사 대상의 83%에 달하는 57개 학교에서 속옷 색상을 흰색 등 특정한 색깔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교에서는 흰 양말에 세로로 주름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규정을 두기도 했다.
또 여학생은 뒷머리를 귀밑으로 묶어야 한다는 한다는 규정을 둔 경우도 있었다.
이에 한 교사는 “(머리를 올려 묶으면) 남성들이 목덜미를 보고 욕정을 느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회는 현 교육위원회 등에 재검토를 권고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