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여 년 넘게 침대에 누워 주사를 맞았는데 모든 걸 부정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기 위해 여느 때처럼 침대에 누워 바지를 내려 주사를 맞았다.
이후 A씨는 친구들과 만나 일상을 공유하다 누워서 주사를 맞았다고 말헀다가 “다 큰 어른이 왜 누워서 주사를 맞냐”는 얘기를 듣고 혼란에 빠졌다.
이는 바로 자신은 줄곧 침대에 누워 주사를 맞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모두 상체를 숙이고 서서 맞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A씨는 20년 넘게 누워서만 주사를 맞아왔기에 친구들의 이야기가 쉽게 믿기지 않았고,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간호사 지인한테 주사를 어떻게 맞는지 물어봤다.
간호사 지인은 “성인 10명 중 8명은 상체만 숙이고 서서 맞는다. 침대에 눕는 건 어린이들만의 특권”이라고 답했다.
A씨는 2차 성장이 끝난 어른의 몸으로 20여 년간 침대에 누워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며 누리꾼들에게 주사를 어떻게 맞는지 궁금하다며 물었다.
A씨의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의 의견은 의외로 갈렸는데, “당연히 서서 맞는 거 아니냐”, “자연스럽게 침대에 안 눕게 되던데…”, “어른이 누워있으면 간호사도 놀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반대로 “원래 서서 맞는 거냐. 나도 아직 누워서 맞는데”, “엉덩이만 보여주면 상관없지 않냐”, “서서 맞으면 더 아파”, “엥 나도 누워서 맞는데”라며 A씨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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