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일가족이 타고 있었던 아우디 A6 차량의 기어가 ‘P’ 파킹모드(주차모드)에 있었던 이유가 드디어 밝혀져 화제를 보이고 있다.
4일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조 양 아버지가 공포심에 손을 움직이다 변속했을 것”고 밝혔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물 속에 들어가면 물을 먹게 되고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독한 마음이 있더라도 (곧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고통이 있기 때문에 발과 손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또 박 명장은 “기어가 N이나 D에 있을 때 굴러가 물에 빠졌을 것”이라며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손발이 움직이다 손이 움직여 기어가 P로 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로 드라이브 모드 상태에선 차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P 모드로 놓고 문을 열려고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하는 것이다.
박 명장은 자동차 블랙박스의 칩을 복원해 영상을 확인하면 당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 때도 다 복원했기 때문에 한 달 정도 지난 블랙박스 칩은 충분히 복원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양 일가족이 탄 아우디 차량은 바닷속에 한 달가량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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