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들의 얼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남자의 사연이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네이트판에는 ‘상상초월 백화점 갑질 고객’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2주동안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참다 참다 글을 써본다. 3일 혼자 빵집 마감을 하던 중 21시 40분경에 한 남자 손님이 오셨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를 드리고 카운터에서 기다리는데 슈크림 빵 8개를 전부 집어보고 만지고 내려놓고 반복하길래 그러면 안된다 좋게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해당 남성 고객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다가 갑자기 핸드폰을 들고 A씨의 얼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A씨는 “파일로 황급히 가리면서 고객님 제 사진은 찍으시면 안 된다고 말했고 이름을 묻길래 말해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경황이 없어 사진을 지워달라 말도 못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남성은 옆 가게로 이동하면서도 끈질기게 A씨를 촬영했다고 한다.
공개된 CCTV에서는 소름돋게 A씨의 사진을 찍는 남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은 촬영한 사진들을 네이버 영수증 리뷰에 올리며 악플을 남겼다.
A씨는 “그 리뷰를 보고 아직까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다른 고객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그 사진을 봤나? 생각에 사로잡혀 고객 응대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기 마음에 안 들게 하는 직원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올리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잘못된 거라고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이해되지 않는 남성의 행동에 기겁을 하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리뷰가 대부분 여직원이라니 덩치 큰 남직원은 못 건드리나보네”, “진상 XXX다. 생긴 것도 변태남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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