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닮은 한의사하고 선봤는데 제대로 망했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선자리…제대로 망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 학교 후배의 소개로 선을 봤다. 2살 많은 한의사고 외모도 배우 박해진 느낌나는 잘생긴 남자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개팅 당일 한의사인 B씨는 A씨를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고, 대화 코드도 잘 맞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A씨는 “애인이 생기면 뭘 먼저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넓은 공원에 놀러 가서 의자 두 개 달린 자전거를 타고 싶다”며 A씨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이에 A씨는 “저는 人.
人요”라고 답했다.
A씨는 “원래 키스라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제가 직장스트레스 때문에 드디어 미친 건지 귀신에 씌인 건지 저렇게 대답해버렸다”고 토로했다. A씨는 “잘못 말한 거라고 수습하긴 했는데 남자분 대화의 텐션이 달라졌다. 즐거운 표정으로 웃으면서 대화를 이끌어나가던 분이 경직된 표정으로 고개 숙이고 음식만 먹으면서 묻는 말에만 대답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충격이 컸는지 포크가 아닌 숟가락으로 파스타를 빙빙 돌려놓고 ‘아 수저네’이러더라. 소개팅 끝나고 계속 연락이 없길래 제가 먼저 만나고 싶다고 카톡했는데 답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형에 가까운 완벽한 남자는 두 번 다시 못 볼 것 같은데 그냥 포기하자니 평생을 후회할 것 같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키스라 했어도 망했을 것 같다”, “키스도 수위가 높은데…”, “그냥 다른 분 찾아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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