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가 북한에 의해 폭파된 사실이 확인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역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정은 대역이 맞을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이는 지난달 6일 영국 매체 더썬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내용이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후 약 20일 만인 5월 2일 순천안비료공장 준공식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아직 건강함을 세상에 드러냈다.
더썬에 따르면 해당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이 사실은 대역이었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눈 주름과 코 끝이 김정은 위원장과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치아가 현저하게 다르며, 코에 점이 없어 논란을 빚었다.
대역 논란이 제기된 이후에도 김정은은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가장 최근 근황은 지난 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에 참석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 및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실제 김정은 위원장인지 대역을 사용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실제로 북한에선 암살 등 위험이 예상되는 순간엔 김정은 위원장의 대역이 대외활동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순천안비료공장 준공식 처럼 내부적 행사에 대역을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김정은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리고 사흘 만인 지난 16일 실제 북측에 의해 남북연락사무소가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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