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동남아 여행가면 절대 헤어져라???.
일종의 편견에 불과한 루머가 많은 남성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
과거 네이트 판에 올라온 ‘남자가 동남아 여행 가면 다 더러운 건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논란이 됐다.
여성인 A씨는 얼마 전 ‘남사친’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의문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남사친은 이번에 소개팅을 하려다가 만나기도 전에 차였다고 한다.
주선자를 통해 듣게 된 이유는 바로 동남아를 자주간다는 이유.
소개팅녀는 “동남아를 왜 그렇게 많이 가냐. 동남아 간 남자는 걸러야 한다. 백에 구십은 다 뻘짓하러 가는 거다. 더랍다”라는 식으로 소개팅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주선자가 소개팅녀에게 “얘(남사친) 그럴 애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여성은 더 들어보지도 않고 “거짓말인지 어떻게 알아. 괜히 만나서 찜찜할 바엔 애초에 안 만나는 게 좋겠다”며 거절했다.
A씨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매우 불쾌했다고 한다.
남사친은 사실 동남아 중 한국 사람이 제일 많이 가는 나라에 친척형이 사는데 친척형은 그곳에서 스킨 스쿠버 사업을 하고 있고 A씨도 두 차례 놀러갔다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남사친도 1년에 서너 번은 놀러간다고 한다.
A씨는 남사친에 대해 “스킨스쿠버 자격증도 따고 물을 너무 사랑하는 친구에요”라며 소개했다.
이어 “저렴한 경비에 형도 있으니 연휴나 휴가 때는 거의 가는 듯 해요”라고 전했다.
A씨는 “별다른 인식도 없었고 주변을 통해서 들은 적도 없었는데 이번에 직접적으로 그런 이유로 소개팅이 무마된 친구를 보니 뭐라 할말이 없네요” 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남사친은 SNS에서도 동남아 여행 사진을 올리지 말아야하나, 여행간 것을 비밀로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진짜 인성 훌륭하고 올바른 친군데… 제 친구들이랑도 이런 얘기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정말 여자들 대부분 남자들이 동남아 여행 갔던 사람이면 좀 그런가요?”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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