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VA) 보건 시스템 연구진은 해외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이뮤놀로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자의 나이에 따라 항체 생성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20년 12월 21일부터 지난해 5월 1일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을 접종한 2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UVA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들의 항체는 모더나에 비해 빠르게 감소했고, 고령층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항체 생성이 더디게 나타났다.
이들 중 화이자 백신은 114명, 모더나는 114명, 얀센 접종자는 6명이었다.
반면 모더나 백신은 나이와 항체 생성에 별다른 연관 관계를 파악할 수 없었다.
연구진은 “모더나의 경우엔 나이가 항체 유도에 중요한 요소로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령자는 부스터샷 접종으로 보다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중증 위험률을 낮추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미묘한 차이이긴 하나 고령자나 고위험군에게 모더나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UVA 면역학 교수인 베남 케사바르즈는 “백신 접종 이후 항체 수치가 떨어지는 건 놀랍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화이자 백신의 급격한 코로나19 항체 감소 결과에 다소 충격을 받았다”고 소견을 밝혔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