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인셉션’ 등 유명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33)가 자신이 트렌스젠더라며 커밍아웃했다.
엘렌 페이지는 1일(현지시각)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에게 내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다. 나를 가리키는 대명사는 (그녀가 아니라) 그 혹은 그들이다. 그리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내가 트렌스젠더라는 것을 사랑한다. 나는 내가 퀴어라는 것도 사랑한다”라며 “내가 누구인지 사랑하는 것은 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괴롭힘과 자기혐오 학대 그리고 폭력의 위협에 시다리고 있는 모든 트렌스젠더들에게 내가 당신들을 보고 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여 세상을 더욱 좋게 바꾸겠다”고 의지를 정했다.
엘렌 페이지는 성전환 수술 사실까지 공개했지만 성별 전환 과정이 어느 정도 단계까지 진행됐는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고 2018년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한 바 있다.
현재 트랜스젠터 선언 후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페이스북 이름 또한 ‘엘리엇’으로 바꾼 상태다.
엘리엇 페이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한 캐나다 출신 배우로 영화 ‘하드캔디’, ‘엑스맨’ 시리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로마 위드 러브’ 등에 출연했다.
2007년에는 10대의 임신 문제를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주노’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현재 인기리에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엄브렐라 아카데미’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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