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교수
한 교수가 예비군 훈련으로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학생에게 사과하는 태도를 보여 화제이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울산대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A 교수는 한 1학년 학생이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퀴즈, 발표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고 이메일로 의사를 밝히자 사과 답장을 보냈다.
A 교수는 “우선 나라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1학년 기본 수업에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하는 학생이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이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훈련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는 퀴즈, 발표 등 전 수강생의 형평성을 위해 시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고려하겠다”라면서 “성적에 불이익이 가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추운 와중에 훈련을 받는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1학년 수업이라 군필자가 있을 거라 생각 못했다는데 진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하다” “당연한 건데 이상한 사람(교수)이 많아서 멋져 보인다”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울산을 보게 하라”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좋게 보이긴 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point 241 | 1
한편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에서 일부 교수가 사전 공지 없이 시험을 치른 뒤 예비군 훈련 때문에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0점을 부여하는가 하면, 예비군 훈련 참석자가 수업에 나오지 않으면 결석 처리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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