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절친
최근 여자친구의 절친에게 들은 말을 여자친구에게 전해야할지 말지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이다.
지난 5월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친 친구한테 디엠 왔는데 여친한테 이거 말해야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술자리에서 몇 번 본 여친 친구 B씨에게 메시지가 왔다고 전했다.
A씨는 B씨에게 “여친한테는 말하지 말고 나랑 한 번만 볼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여친 친구에게 “응? 왜? 무슨 일이야 ㅋㅋ”라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B씨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다만 “여친한테 말하지 말아 줘”라고 말하며, 만나자고 재촉했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했다고 판단해 “그만 자고, 내일 너 이거 보면 이불킥 한다”며 거절했다.
거절당한 B씨는 갑자기 고백을 했는데, 그는 “사실 오빠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맘에 들어서 지금 술김에 연락했다”며 “친구 남친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맘을 주체 못하겠다”라고 한 것이다.
B씨는 다음 날 “정말 미안하다. 술김에 실수한 거다. 원래 술버릇이 안 좋아서 그러니 넘어가 달라. 여친한테는 말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이 상황을 여자친구에게 전할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며 토로했다.
B씨와 여친은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닌 ‘절친’이며, 사실대로 털어놓게 되면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로에 선 A씨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누리꾼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 반응은 “말해야 한다”와 “말 하지 말라”로 나뉘었다.
전자의 의견을 피력한 누리꾼들은 “나중에 여자애가 딴 말하면 글쓴이 당신만 죄인 된다”, “여자친구와 관계가 중요하다면 무조건 말해라. 신뢰가 깨지기 싫으면”라며 A씨를 걱정했다.
반면 후자의 의견을 낸 누리꾼들은 “선택은 글쓴이에게 달렸다. DM으로 한 거면 메시지를 싹 다 지우고 무덤까지 가져가라”, “여친 친구에게 딴 맘 품을 생각 말고, 있던 일 싹 잊고 여친에게만 잘해라” 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