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이 사건을 돈벌이 수단 등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나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미안해’ 문구가 적힌 상품을 판매하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정인아미안해’, ‘#정인아미안해챌린지’ 해시태그를 첨부하며 후드티, 모자, 파우치, 가방, 담요, 쿠션, 휴대전화 케이스 등 상품을 홍보했다.
이 판매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매 수익금의 용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해시태그로 장사하고 싶나”, “이슈 생기면 굿즈 만들어내는 사람들 소름 끼친다”, “조두순 티셔츠 만든 사람도 그렇고 왜들 이러냐”, “남의 불행으로 돈 벌려는 속내가 너무 징그럽다” 등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판매자는 “그냥 단순하게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제품을 제작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질타로 제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 판매자의 온라인 쇼핑몰은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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