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된 고졸 직원 안타깝네요
1년 된 고졸 직원 안타깝네요
작년 6월쯤 단기 업무증가로 24살 군필 고졸 계약직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대졸 초임에 2/3 월급으로 들어와서 첨에는 단순 업무만 처리했는데 같이 일하다보니
업무습득이 빠르고 영어/일어능력도 중급 정도로 저에 비해 출중하고 대인관계도 좋고
정말 모난데 없이 탁월하고 탐나는 인재더군요.
지금은 대졸 일반 업무의 1.5배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장이면 바로 ‘과장’ 달아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제 1달 남았는데 윗선에서는 내보내고 대졸 경력사원을 뽑자는 분위기 입니다.
제가 아침미팅하고 회식때 누차 말씀드렸지만, 예상 하시다시피 실무자인 제 의견은 모…그냥 그랬습니다.
반면, 고졸 계약직 직원분은 업무량이나 일하는 곳 분위기 때문에 정직원으로 재계약 될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순간 마음이 안스럽고 괴롭다가도 ‘나도 언제 짤리거나 나갈지 모르는데 괜히 나서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 출중한 능력에 비해 대한민국 회사 어딜가건 간에 고졸이라는 신분이 말목을 잡을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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