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악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해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해 29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이 만찬장에서 인사한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악수를 했는지 여부를 두고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일부 방송사에서 생중계한 영상에는 자막 탓에 손이 가려져 두 사람의 악수 장면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악수 패싱’ 했다는 의혹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한테 패싱 당했다”며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차마 못 보겠다”, “너무 부끄럽다”, “이게 무슨 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의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모른 척하고 지나치지 않았다.

미국 로이터통신, 스페인 공영방송 RTVE 등 매체가 생중계한 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윤 대통령 방향으로 다가가 먼저 손을 내밀었고, 윤 대통령은 이에 가볍게 악수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마주 본 채 악수했고 짧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상황이 이렇자, 네티즌은 “악수한 거 맞네”, “자막 때문에 오해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악수 여부는 확인됐으나  ‘노룩 악수’라며 논란을 키웠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하긴 했지만, 윤 대통령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시선은 줄곧 불가리아 대통령을 향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27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으며, 3박 5일간 일정을 마치고 다음 달 2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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