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못먹는 사람들에게는 오이의 향부터 모든 것이 극혐이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오이를 먹으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남성이 여자친구가 ‘오이 먹기’를 강요해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심지어 여친이 오이를 먹으라고 하는 이유도 놀라웠다.
고민사연을 올린 남친은 자신은 오이극혐자라고 했다.
오이가 아주 조금이라도 들어간 음식이라면 절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연자에게는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최근 고기집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했다.
여친은 기본 반찬으로 나온 오리를 집어 남친에게 먹어보라고 말했다.
남친은 단호하게 ‘절대 못 먹는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여친은 “그래? 나를 좋아한다면 오이 먹어봐”라고 다시 오이를 먹어보라고 했다.
이에 남친은 도저히 못 먹겠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여친은 농담이라며 가볍게 넘어갔지만 남친이 보기에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친은 “생오이를 먹으라더라. 그건 진짜 못 먹겠더라. 오이 싫어하는 분들 혹시 여친이나 남친 위해서 먹을 수 있나요?”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굳이 안 먹는다는데 강제로 왜 먹여?’ 등 여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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