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집 교사가 올린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인스타 유명인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 반에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는 유명한 분의 자녀가 다니고 있다. 그런데 너무 불쾌한 것이 있어 사연을 적게됐다”며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에 어린이집 활동 사진을 올릴 때 자신을 비롯해 다른 아이들의 얼굴도 노출시킨다.
글쓴이는 “개인정보 보호다 뭐다 해서 사진 내려달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사실 좀 그렇다. 원장님께서 직접 말씀하신다고 했는데 여전히 삭제가 안되고 있다”며 “문제는 어린이집에 있던 사소한 일들을 푸념 비슷하게 인스타 피드에 올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스타에 아이가 상처를 입은 글을 올리면 해당 게시글에 ‘교사가 뭐그러냐~ 애나 똑바로 보라고 해라’ 등등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는 마녀사냥 당한다”라며 “저는 아이들끼리 싸우면 최대한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고 해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그런 글을 올리면 ‘상대 아이가 잘못했네’, ‘담임이 개념없이 애를 못봤네~’ 등의 말이 올라온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예쁜 모습으로 이것저것 물건 팔면서 돈 많이 버는 만큼, 사람들에게 좀 선한 영향력이 될수있었으면 좋겠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누리꾼들은 “헉 내 얼굴 내려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요”, “신경쓰지마시고 고소하세요”, “물건파느라 바빠서 애도 안보고 맡기는가 봐여”, “인스타에 댓글로 쓰세요. 그분은 그게 더 잘 먹힐듯요”, “본인 사진 내려달라고 얘기할 권리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