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사망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조기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음료에 언급하여 화제이다.
이 연구는 사람들의 유전·생활 방식·건강 정보와 커피 섭취 습관 등 세부 자료를 조사해온 영국 바이오뱅크로부터 17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7년 동안 사망진단서를 참고하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으며, 7년 간 숨진 3177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탕과 같은 인공 감미료 첨가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적당한 양의 ‘커피’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할 위험이 낮다는 것을 발표했디.
이 연구는 연령·성별·인종·교육 수준·흡연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모든 커피 종류 중 무가당 블랙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사망 위험도가 가장 낮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커피를 하루에 2.5~4.5잔 마시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률은 29%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공 감미료를 첨가한 커피를 마시는 경우에도 사망 위험은 감소하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무가당 블랙커피만큼 효능을 보이진 못했다.
인스턴트, 디카페인 커피 등도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커피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줬다.
다만 이 연구는 커피 섭취 여부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아 한계를 지적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의 의대 교수 나비드 사타르는 “이 발견이 흥미롭긴 하지만 명확하진 않다”고 전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경제·시간적으로 더 여유롭고 건강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사타르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유전적 증거도 고려되지 않았다”며 “설탕 없는 커피나 차를 마시고, 더 잘 먹고, 더 잘 자도록 노력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NEWSNACK/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