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브라질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된 후 지금까지 5천 466명이 사망했다.
이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9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수치이다.
이에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리아 대통령궁 앞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이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에 대해 입장을 요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관한 권한을 가진 주지사와 기자들에게 물어야 한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어 사회적 격리 조치에 관한 권한이 주 정부와 시 정부에 있다는 판결을 내린 연방대법원도 비난하며 “사회적 격리 조치는 빨리 종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적 “격리가 국가 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라며 “사실상 보건보다 경제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코로나 19 대응 방식에 대해 갈등이 있는 상파울루 주앙 도리아 주지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동정심을 갖는 훈련을 해야 하며 대통령궁에서 나와 병상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격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사안이며 보건부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전 장관도 사회적 격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트럼프 동생들 많네”, “이래서 리더가 중요하다”, “저걸 대통령이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