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커뮤니티 논란
서울대 익명 커뮤니티에서 가짜 서울대생 행세를 하다 적발된 누리꾼이 화제다.
최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서울대 게시판에 누리꾼 A씨가 질문 글을 작성했다.
A씨는 “낙태가 ‘인간이 될 가능성이 있는 존재를 죽이는 행위’라서 금지하고 처벌한다고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렇다면) 몽정과 번식을 제외한 남자의 자기 위로, 쾌락적 관계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자도 생명이 될 수 있는데…”라고 주장했다.
A씨가 말하는 내용은 미국발(發) 낙태 금지 조치에 자신의 주장을 곁들인 듯 하다.
하지만 해당 주장에 다른 누리꾼 B씨가 “서울대 학사 맞냐”고 묻자, A씨는 “메시지엔 깨갱거리면서(답변 못하면서) 발언자가 서울대 학사인지 타 대학 계절학기 이수자인지 색출하는 데만 혈중(혈안의 오타인 듯)된 게 서울대 수준이냐”고 반문했다.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진짜 암담하고 또 가르쳐야 된다는 사실도 통한스럽다”고도 했다.
이에 B씨가 “나는 생각이 다양한 사회가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서로가 출발점이 다른 것 같아 자대생(서울대생)이 맞나 물어본 거다”며 “진정하고 좋은 하루 되렴”이라며 대응했다.
A씨는 다음 답글로 대응했는데, “너네(너희) 학교 말만 다 맞는다고 생각하는 그 저열하고 오만한 생각이 지금 한국 사회의 질서와 법도를 깡그리 박살 내는 중이다”고 남기며 자신의 실체를 폭로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가 누굴 가르친다는 건지”, “저 생각이면 콘돔은 불법임”, “논리적 비약이 심하네”, “본인이 타 대학 계절학기 이수자라고 알려주는 중”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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