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상하이 봉쇄가 벌써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7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 중국 보건당국이 보급한 도시락 상태가 폭로돼 화제다.
상하이 주민들은 중국 정부가 강제로 시설에 감금하거나 주거지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해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어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굶어 죽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중국 정부의 철저한 검열 탓에 실태를 폭로할 수조차 없다.
이 가운데 중국 SNS인 웨이보에 중국 보건당국이 보급한 도시락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문제의 도시락은 약간의 밥과 삶은 고기, 샐러드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주민들이 공유한 사진 및 영상 속 도시락에는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 있거나 음식 사이에 벌레가 발견된 경우도 있을 정도로 음식의 질이 형편없이 낮았다.
한 중국 네티즌은 고기 속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기생충을 카메라에 담은 뒤 “식욕이 떨어졌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관할 방역당국은 문제의 사진 및 영상을 업로드 한 SNS 계정을 찾아내 무단 삭제 후,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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