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빠지게 기다리던 주말, 친구들과 만나 나누는 즐거운 수다 한 판이면 일주일 동안 묵었던 스트레스가 한 방에 싹 날아간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만나다 보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쌓이게 만드는 친구가 꼭 한 명씩은 존재한다.
약속 시간에 늦는 것부터 시작해서 술 마시고 멍멍이가 되는 것까지, 약속 잡기 싫어지는 친구 유형 10가지를 모아보았다.
1.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게 만드는 예민한 친구
“야 그럼 쌩까자”
가벼운 농담 한 마디를 엄격·근엄·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친구가 꼭 있다.
이러한 친구들을 만날 때면 혹시나 친구의 기분이 상할까봐 농담 한 마디도 조심해서 던지게 된다.
2. 결정 장애 친구
“네가 알아서 결정해”
약속 장소나 식사 메뉴를 고를 때 본인은 뭐든 다 좋아한다며 남들에게 결정을 미루는 친구.
하지만 정작 다른 사람들이 고른 메뉴나 장소에 대해 꼭 한 번씩은 불평 불만을 털어놓는다.
3. 만나면 신세 한탄만 하는 친구
“진짜 이러고 살아야 되냐”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술을 마시려 했던 자리에서 몇 시간이고 자신의 힘든 얘기만 털어놓는다.
술자리가 길어지면 대화 주제가 바뀔 만도 한데 친구의 신세 한탄은 도무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친구와 만나고 나면 나까지 힘이 빠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느낌이다.
4. 먹기 싫은 술 억지로 먹이는 친구
“야 혼자 빼냐”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술을 마시고 싶지 않을 때 분위기를 맞추라며 억지로 술을 권한다.
이 때만큼은 세계에서 최고로 고집 센 친구로 돌변하곤 한다.
5. 맨날 돈 없다는 친구
“나 돈 없는데 오늘은 네가 다 쏴라”
맨날 심심하다고 불러내면서 정작 본인은 돈이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평소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들을 사지 않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그저 친구들에게 돈을 쓰기 싫은건가 싶어 괜히 정이 떨어진다.
6. 술 마시면 멍멍이 되는 친구
“제발 그만 좀 해 ㅠㅠ”
술만 마시면 ‘개’가 되어 온갖 진상이란 진상은 다 부린다.
술에 취해 축 늘어진 친구를 부축해 집까지 바래다 주는 건 정말 체력 소모가 어마어마한 일이다.
7. 약속 시간 안 지키는 친구
매번 약속 시간 보다 늦게 도착하며 “얘들아 미안!”이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
어찌 된 일인지 이 친구들은 단 한 번도 일찍 나온 적이 없으며, 또 일찍 나올 생각도 없어 보이는 친구이다.
어쩔 땐 일찍 나온 내가 바보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 짜증이 난다.
8. 이성 친구 없으면 안 노는 친구
“야 그래서 여자 있냐?”
친구들과의 만남을 그저 이성 친구를 소개 받는 자리로만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친구들이 꼭 이성 앞에서는 제대로 말도 못하고 어색해 하는 경우가 많다.
9. 이중약속 잡는 친구
“근데 나 이따가 누구 만나서 금방 가야 돼”
약속 시간이 임박해서 이중으로 약속을 잡았다고 고백하거나 만나서 놀고 있는 와중에 다른 약속을 잡아서 도망가는 친구가 있다.
이들은 그저 자신의 시간을 때우기 위해 친구들을 만난다.
10. 잠수 타는 친구
“내가 좀 이따 연락할게”
다른 약속도 안 잡고 친구의 연락만 오길 기다렸지만 친구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다.
차라리 약속을 잡기 전이면 다행이지만 약속 당일에 잠수를 타 버리는 친구는 정말 답도 없다.
그저 귀찮아서, 혹은 다른 약속이 생겨서 말 없이 당신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친구는 곁에 둘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