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어제 저녁에요.
급하게 장례식을 열고 장례식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뭔가 이 날을 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두들 그리워하며 침통해하는 모습이라던지 그리고 하늘로 떠나신 할아버지의 그 날 그 분위기 라던지.
담고싶어져서 브이로그 형식으로 장례식을 찍고 있었어요.
어디에 올릴려고 한건 아니구요 다들 식사를 하는 모습이 라던지 한분한분 장례식에 들어오시는 모습을 담고 그리 고 오늘은 장례식에 무슨 음식이 나왔는지 그리고 어떤분이 서글프게 감정을 표현하는지.
하나하나 담담히 담고 있었는데 큰아버지께서 제가 중얼거리면서 촬영하는걸 보시던지 너 뭐하냐며 무작정 제 카 메라를 던져버렸습니다.
카메라는 80만원짜리 미러리스 카메라였구요 여차저차 설명했습니다.
어디 동영상 올릴생각 없고 오늘이 장례식을 담아보고싶었다 했더니 온갖 쌍욕을 퍼부으면서 제 말은 듣지도않고 저보고 미친놈이라며 욕만 하시 더라구요 그리고 카메라값은 물어주지않겠다고 저희 아 빠한테 침튀기면서 쌍판 구기며 말하더라구요 아빠는 저한테 아무말씀도 안하시구요.
저는 제가 무례한짓을 한지도 모르겠거니와 제 고가의 카메라가 부셔진바람에 장례식내내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물어주지도않겠다뇨..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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