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사진을 이용해 10대 소년들에게 접근했던 미국의 4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린다 파올리니(45)가 세 명의 10대 소년들에게 성 착취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파올리니는 지난 2019년 10월 무렵, 플로리다에 사는 A 군에게 인스타그램으로 말을 걸었다. 그는 자신을 16살로 소개한 뒤 딸 사진을 보냈다.
파올리니가 보낸 사진 중에는 도발적인 포즈를 취한 것도 있었다. 그가 또래 소녀인 줄 알았던 A 군은 서서히 사랑에 빠졌다.
A 군은 또 파올리니의 음란행위 동영상 요청에도 선뜻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소녀(파올리니)가 자살을 암시하자 자해까지 시도했다.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메시지는 한 달 간 무려 5만 개 이상. 노골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파올리니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는 더 있었는데 이들 모두 10대 소년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펜실베니아 동부 연방지법은 아동포르노 제작 및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징역 35년, 종신 보호 관찰조치, 벌금 1만 5000달러(한화 약 1,650만 원)를 선고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파올리니는 십대 딸과 같은 나이의 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며 “재판부의 이번 결정이 그가 저지른 범죄에 책임을 지게 하고 다른 사람의 자녀를 희생시키는 걸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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