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배달앱 ‘1점 테러’로 결별을 고민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약속했던 남친과 헤어지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남자친구 B씨의 오피스텔에서 족발을 배달 주문해 먹었다. 인생 족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한 맛이었다.
남자친구 B씨 역시 해당 음식을 맛있게 먹고 곧 배달 앱 리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별 생각 없이 남자친구의 리뷰 글을 읽게 된 A씨는 의구심이 들었다.
B씨는 음식점 리뷰 글에 “제 마음은 별 6개이다”고 작성한 데 반해 별점은 1개만 준 것.
당황한 A씨는 “엄청 맛있었고 서비스도 왔는데 별 1개만 주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B씨는 “내용 안 봤느냐”며 “별 6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식점 사장 기분 좋으라고 칭찬한 의미라는 게 그의 설명.
A씨는 남자친구의 대답에 더 화가 났다. A씨의 부모님은 지난 20년 간 자영업에 종사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급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폐업을 결정한 상태. B씨 또한 이같은 상황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A씨가 확인한 남자친구의 리뷰 글은 모두 이런 식이었다. B 씨는 자신이 음식을 주문한 모든 식당에 별점 1점을 줬던 것.
글에는 음식 맛에 따라 “최악임”이라고 적거나 “별 6개 드린 것”이라고 적었다.
A씨는 “나이가 있는 만큼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었는데 제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며 “조언 좀 부탁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별 5개 주고 더 드릴 수 없어 안타깝다고 쓰면 안되는 건가”, “심성이 정말 안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