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10%라는 훨씬 높은 치사율을 가지고 있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진자가 전세계 속출 중이다.
미국에서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최근 캐나다에서는 의심 사례만 무려 13건이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와 메릴랜드 주에서 나이지리아로 여행을 다녀온 주민이 각각 한 명씩 보고된 바 있다.
의료 전문 트위터 ‘스펙테이터 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진자가 미국에 이어 캐나다, 스페인, 포르투갈까지 나왔다.
스페인에서는 7건, 포르투갈은 9건의 확진이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은 보통 독감과 비슷하게 시작, 림프절이 붓고 얼굴과 몸통에 발진이 생긴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아프리카지역에서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드물게 미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대부분 아프리카 여행과 관련이 있었다.
아프리카 주민들이 설치류나 다른 작은 동물들에게 물려 감염되며, 사람들 사이에서는 쉽게 전파되지 않는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몇 주 내에 회복되지만 많게는 10명 중 한 명에게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유럽의 역학조사관들은 “사례의 대부분이 게이나 양성애자 남성들에게서 발생했다”며 “감염 사례 중 일부가 성관계 중의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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