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을 위한 배려
강형욱은 반려인들이 무심코 ‘이 행동’을 했을 때 첫째 노견이 느끼는 진짜 심정을 밝혀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선 배우 안소희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출연했다.
안소희는 반려견 ‘안카이’를 소개하면서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해진 건 있지만 얌전한 편”이라며 “인형을 터트리지도 않고 눈치가 빠르다”고 말하며 아낌 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강형욱은 “푸들과 코커 스파니엘은 보호자의 마음을 그대로 베끼는 특성이 있다”며 “보호자가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려견이 눈앞에 없으면 바람처럼 슬픔이 몰려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안소희는 “저희 반려견도 나이가 10살이 되면서 무지개다리 관련 얘기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말하며 맞장구 쳤다.
이때 강형욱은 “노견을 키우시는 보호자들이 절대 하지 말아야 되는 게 하나 있다”고 주의를 모았다.
그는 “많은 보호자들은 노견이 돼버린 반려견이 ‘떠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을 느낀다”며 “보통 12~13살쯤 둘째 강아지를 데려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형욱은 이 행동이 가장 노견에게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둘째 강아지를 데려오면) 첫째 노견은 ‘이제 좋은 강아지가 왔구나’, ‘이제 난 경쟁하기 힘들어졌어. 내가 이 집을 떠날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석 같은 곳에서 떠날 준비를 하다가 자기의 동아줄을 끊는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안소희가 충격받은 듯한 표정을 짓자 그는 “이 친구(안소희 반려견)는 서른다섯 살까진 살 것 같아요”라고 위로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처음 안 사실에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새로운 강아지 데려오면 활력 되찾는 줄 알았는데”, “노견 얘기만 나오면 울컥한다”, “우리 집 강아지도 동생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이 영상 안 봤으면 큰일 날뻔했다”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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